증례 신장 172cm 체중 71Kg 의 65세 남자 환자가 4년전부터 시작된 좌측 둔부 및 후측 하지로 내려가는 통증을 주소로 의뢰되었다. 환자는 현재 다른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로 3일 후 둔부와 하지 통증에 대하여 요추 MRI에서 확인된 좌측요천추 신경공 협착증에 대한 수술을 예정 중이었다. 환자의 통증은 둔부가 쿡쿡 쑤시면서 하지로 저린 양상이었고 2년 전부터 해당 병원 신경외과를 방문하여 꾸준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포함한 경구 약물을 처방 받아 복용하면서 집 근처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실시하였으나 통증은 악화와 완화를 반복 중이었다. 통증센터 내원 당시 지참한 과거 MRI 검토 결과, 좌측 요천추의 신경공 협착증 외에 경도의 천장관절염 소견이 관찰되었고 physical examination 상에서 좌측 둔부의 천장관절 외측에 해당하는 부위의 압통과 더불어 FAIR(flexion adduction internal rotation) test에서 둔부에 통증이 유발되었으며, 오래 걷거나 앉아 있으면 이러한 통증이 더욱 악화되고 더불어 하지로 저린감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 때 하지 저린감은 무릎 아래로는 내려오지 않는 특징이 있었다. 또한 보행 시 좌
I. 대상포진의 위험인자와 재발률 대상포진(Herpes zoster)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virus)의 재활성화에 의해 발생한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인간을 감염시키는 8개의 herpes virus 중 type III virus로, 초 회 감염 시 전신에 확산 되는 수두를 일으킨다. 이후 삼차신경절(trigeminal ganglion), 슬신경절(geniculate ganglion), 척수후근신경절(dorsal root ganglion)에서 오랜 기간 잠복하다가 우리 몸에 세포성 면역(cellular immunity)이 약화되면 바이러스의 재활성화가 일어나고, 이때 대부분의 경우에서 특징적인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데 이를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가장 흔하게 발진이 나타나는부위는 흉추부위로 대상포진의 약 50%에 해당하고, 안면부, 경추, 요추 부위에 각각 13, 14, 13% 정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상포진 발병의 주요 위험 인자는 고령(가장 강력한 위험인자), 면역력저하(수술이나 외상, 악성종양, 방사선 조사나 항암화학요법 혹은 면역억제제를 투여 받는 환자,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과 같은 감염), 기타 요인(기저질환